시민축구단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를 지낸 김필호 ㈜세창토건 대표이사와 송길선 전 안산시검도협회장이 오는 20일 치러질 안산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이사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에서 지원되는 예산만으로 거대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단체를 이끌고 가기가 버겁다. 이제 전문경영인이 체육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다”라며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기업경영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 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는 물론, 종목단체와 동 체육회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활동은 재정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체육단체 운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비영리단체인 체육회 법인화를 통해 수익사업과 1단체 1후원사, 능력과 관심이 있는 기업체와의 자매결연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송길선 전 안산시검도협회장도 지난 3일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이해서 변화와 혁신의 가치로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무겁고도 엄중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껴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체육회장은 무엇보다도 정치로부터의 독립, 전·현직 기초단체장(시장)으로부터의 독립, 체육 단체가 정치로부터 독립돼 정치 조직화 되는 것을 막고 탈정치적으로 체육인들의 주권회복을 이루어낼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어야 한다”며 “(자신이야말로) 특정 정파나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사회적 통합과 화합으로 체육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우면서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체육인들이 주인인 민선 체육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