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국내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 최초로 코로나19 성금 마련

2020.03.04 19:40:58

단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구 시민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성금 230만원을 모았다.

특히 국내 재학 중국인 유학생들 중에선 첫 성금이다.

이날 모금 운동 소식을 들은 단국대 김수복 총장도 100만원을 더해 총 330만원이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전달됐다.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달 27일부터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사흘간 전개한 모금 운동에 중국인 학부·대학원생 교직원 등 97명이 참여했다.

모금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단국대가 교내 생활관에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거주하면서 3월 16일 개강에 맞춰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빠르게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천링운(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 류원하오(체육학과 박사과정)씨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을 때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준 것을 알고 있다”며 “단국대 역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주고 있어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수복 총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펼친 것이 대견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단국대도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