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참나무 고사목서 장수하늘소 유충 확인

2020.03.04 20:07:47 9면

국립수목원, 세계 최초 발견
“서식처 광릉숲 보전위해 노력”

국립수목원은 지난달 27일 졸참나무 고사목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장수하늘소의 살아있는 유충 3개체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러시아 등에서 지금까지 기록된 장수하늘소의 먹이식물을 정리해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조사된 졸참나무는 장수하늘소의 먹이식물로는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장수하늘소의 먹이식물로 기록된 식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어나무 등 7종, 중국은 자작나무 등 6종, 러시아는 느릅나무 등 10종이다.

이번에 확인된 장수하늘소 유충은 총 3개체로, 몸 길이와 체중은 개체별로 각각 72㎜(9.89g), 74㎜(9.42g), 82㎜(11.93g)이며, 상태는 양호했다.

확보한 개체들은 사육을 통해 장수하늘소 유충 시기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연구 등에 활용한 후 성충이 되면 광릉숲으로 다시 돌려보낼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임종옥 박사는 “현재 토종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전체 유전체 분석, 무선위치추적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장수하늘소 서식처인 광릉숲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6년 장수하늘소 성충 암컷으로부터 알을 받아 사육한 후 성충이 된 6마리를 광릉숲에 재도입 한 바 있다.

/문석완·이화우기자 lhw@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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