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자금사정 ‘꽁꽁’

2004.06.15 00:00:00

기업사정BSI 90…자금조달BSI 97 여전히 부진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 더 악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내수침체로 인해 경기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더욱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이영오?이하 한은 경기본부)가 15일 발표한 ‘5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6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업사정BSI는 전월과 동일한 90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했다.
6월 자금사정 전망BSI도 전월 전망치(95) 보다 하락한 91로 나타나 자금사정은 5월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한은 경기본부측은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4→104)은 기준치를 상회해 자금사정이 양호했지만 중소기업(85)은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6→90)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100→90)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금수요BSI는 102로 전월(107) 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매출부진 및 원유가 상승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6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조업(108→102)이 비제조업(104→103) 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109→103)이 대기업(101→99)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사정BSI는 전월(99)에 비해 소폭 하락한 97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자금조달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99→97)과 비제조업(100→97) 모두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 대기업(103→101)과 중소기업(98→95) 모두 전월에 비해 떨어졌으나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신규 차입금리는 연 6.4%로 4월(6.3%)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물품 판매시 현금결제비중은 52.0%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구매시 현금결제비중도 55.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어음결제기일은 판매시 79.6일, 구매시 77.2일로 전월에 비해 판매시 0.5일 구매시 1.5일 각각 단축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7일부터 27일까지 도내 3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304개 업체가 응답, 83.5%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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