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40대 부부·10대 아들 확진… 지역사회 감염 추정

2020.03.23 19:23:32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인구 고림동에 사는 부부 확진자의 14살 아들과 기흥구 고매동에 사는 20세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부 중 남편(용인 34번째 환자)이 22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아내와 자녀 2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아내(용인 35번째 환자)가 이날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아들(용인 36번째 환자)도 확진됐다.

다른 자녀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남편은 20일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이어 아내가 21일부터 기침을 했다.

자녀들은 증상이 없었다.

이들 가족은 해외여행이나 대구·경북 방문 등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고림동 거주 20세 여성 확진자(용인 37번째 환자)는 영국 유학생으로 지난 21일 귀국한 뒤 22일 오전 11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았다.

이 여성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는 신규 확진자 2명에 대한 병상 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이로써 용인지역 내 총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2·4·7·11·17번 확진자 등 6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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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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