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부처님의 자비 나눈 승려·불교도들

2020.04.19 18:56:00 11면

안산시불교연합회·보문선원 봉사단
각 성금 1천만원·쌀 500㎏ 기탁
관내 위기가정 돕는 데 사용키로

 

 

 

안산시는 지난 17일 안산시불교연합회와 보문선원 봉사단으로부터 성금 1천만 원과 쌀 500㎏(10㎏, 50포)을 기탁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성금과 쌀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위기가정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안산시불교연합회는 보문선원 정진 스님을 대표로 관내 사찰 30여 개가 모인 연합회로,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연등축제’, 한국전통문화제 ‘영산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상록구 월피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선원 봉사단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는 매년 회비 등을 모아 어르신 무료급식, 쌀 후원 및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정진 스님 등 관계자가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나눔 실천과 시의 민생경제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정진 안산시불교연합회 보문선원 스님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점점 안정화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니 모두가 조금씩 더 힘을 합치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잘 전해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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