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인술 5년째

2004.06.23 00:00:00

차경섭 차병원 이사장 58명 초청해 무료수술

지난 14~18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분당차병원 수술실은 어느 때보다 의료진의 발길이 바쁘게 이어졌다. 11명의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에 대한 무료 심장병 수술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차경섭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이사장이 이끄는‘사랑의 메신저운동’의 하나로 이뤄진 무료 심장병 수술은 올해로 5년째. 지난 2000년에 시작해 그간 모두 58명의 조선족 어린이들이 조국에서 건강을 되찾아 돌아갔다.
“꿈을 안고 마음껏 달려야 할 동포 어린이들이 중병을 앓으면서도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무료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조국의 온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차 이사장은 “어린이 한 명당 드는 600만원의 수술비는 아이들의 가슴에 심어준 동포애에 비하면 너무 적은 돈”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의료진은 매년 중국을 직접 방문, 연변 제2병원의 협조로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들을 선별하는 검사를 하는 등 ‘사랑의 메신저운동’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국내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심장병 수술도 계속하고 있다는 차 이사장은 “앞으론 북한과 세계 빈곤국 어린이들도 초청해 수술해줄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런 노력이 ‘세계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작은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영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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