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부상자명단 68명 등재…10일짜리 평균 복귀일수는 8일

2020.06.23 14:54:26 15면

 

올해 프로야구에 도입된 부상자 명단 제도를 각 구단과 선수들이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본떠 KBO리그도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올해 부상자 명단을 신설했다.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가 KBO리그 정규리그 또는 훈련 중 다치면 구단은 10일, 15일, 30일 중 하나를 택해 부상자 명단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

 

최대 사용치는 30일로, 열흘짜리와 보름짜리를 쓴 선수는 부상이 길어지면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 등재를 원하면 구단은 선수의 최종 경기 출장일의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신청서와 구단 지정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KBO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해당 기간 현역 선수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일수는 인정받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

 

22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거나 현재 오른 선수는 68명이다.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이 시즌 개막 사흘 만에 오른쪽 손가락을 다쳐 5월 8일 가장 먼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0일을 다 쓰고 1군에 6월 20일에 복귀했다.

 

가장 마지막에 부상자로 등재된 선수는 타구에 발을 맞은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형범으로 20일에 열흘짜리 부상자로 등록됐다.

 

21일 경기에서 베이스를 밟다가 오른쪽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채은성(LG 트윈스)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23일 결정된다.

 

햄스트링을 다친 KIA 타이거즈 류지혁은 30일짜리를 택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경험상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했을 때 초반에 완벽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고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류지혁이 완벽하게 치료하도록 지시했다"며 그를 급하게 1군에 부르진 않겠다고 전했다.

 

최대치인 30일짜리를 소진한 선수로 이재원을 비롯해 채태인(SK 와이번스·옆구리 부상), 고우석(LG 트윈스·무릎 부상), 임병욱(키움 히어로즈·햄스트링 부상), 이승헌(롯데 자이언츠·타구에 머리 맞아 부상) 등이 있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해도 열흘을 다 채울 필요는 없다.

 

상태가 호전되면 언제든 1군 엔트리로 돌아올 수 있다.

 

최근 박병호(키움)와 양의지(NC 다이노스)는 최근 무릎·손목 통증, 귓속에 생긴 결석으로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으로 각각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사흘 만에 엔트리로 돌아왔다.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보통 평균 8일을 쉬었다가 엔트리에 복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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