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6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

2020.08.16 21:23:01 14면

전반 29분 무고사 왼발슛으로 1-0 승리
1승 5무 10패, 승점 8점으로 11위 수원 삼성(승점 14점) 추격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무고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값진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승 5무 10패, 승점 8점으로 11위 수원 삼성(3승 5무 8패·승점 14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으로서는 너무나도 기다렸던 첫 승이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단 1승도 얻지 못하면서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거친 인천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2경기 만에 올린 첫 승이라 더욱 값졌다.

 

시즌 첫 승이 절실한 인천은 이날 무고사, 아길라르, 이준석 등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총 동원했다.

 

이에 맞선 대구도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와 에드가, 김대원 등을 모두 투입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인천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무고사가 골을 뽑았지만 득점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정승원을 잡아당겼다는 주심의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은 전반 27분 류재문과 세징야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다시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9분 마침내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아냈다.


대구 진영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무고사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던 이준석에게 밀어줬고 이준석이 다시 아크 정면으로 내주자 무고사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인천은 8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대구의 거센 반격을 몸은 던진 수비와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대구의 거센 공세에 밀린 인천은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굴절된 볼을 잡으려던 김준엽의 왼팔 어깨 부위에 볼이 맞아 비디오판독(VAR)까지 진행됐지만 주심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불지 않으면서 또다시 한숨을 돌려야했다.

이후에도 후반 32분 정승원의 중거리슛을 이태희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모면하는 등 세징야,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의 날카로운 공격을 끝까지 버티며 값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K리그2 수원FC는 이날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안병준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13분 김오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월 한 달간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한 수원FC는 8월 들어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지며 8승 2무 5패, 승점 26점으로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FC는 전반 10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한정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볼을 안병준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꽂으며 리드를 잡았다. 득점 선두 안병준은 이 골로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그러나 후반 13분 제주 이창민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김오규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 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를 마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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