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보내는 ‘남매의 여름밤’

2020.08.18 08:05:32 13면

방학동안 가족들과 보내는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19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등 ‘기대되는 작품’

 

남매의 여름밤

장르: 드라마

감독: 윤단비

출연: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김상동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방학동안 아빠(양흥주)와 함께 할아버지(김상동)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최정운)와 동주(박승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렇게 옥주와 동주는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 여름을 보내고,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고모(박현영)까지 함께 하면서 기억에 남을 추억을 남긴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여름밤 수박도 먹고, 생일잔치도 하고, 동주의 재롱을 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예고편 속 옥주는 “내가 갓난아기일 때 엄마가 나를 안고 횡단보도를 건너간다”며 “정말 생생해서 그게 어렸을 때 기억인 줄 알았어. 근데 기억이 아니라 꿈인 거잖아”라고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윤단비 감독은 “첫 영화를 만들 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이 우리 가족이었고, 이 이야기를 해야만 다음 분기점으로 넘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친구가 되어주었던 영화들과 같은 결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옥주 역의 최정운에 대해 “실제로 만나보니 옥주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었고, 배우의 이미지가 영화의 결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 옥주는 가족의 관찰자이면서 화자이고 내적으로 가장 많은 감정의 곡선과 성장을 겪는 인물로 신인배우 최정운이 밀도 높은 감정선을 얼마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것인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윤단비 감독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관객들에게 진짜 가족을 보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중요성을 느껴 배우 양흥주, 박현영, 박승준, 김상동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또 ‘남매의 여름밤’ 속에는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는데 시원한 콩국수부터 비빔국수, 잡채, 라면, 방울토마토, 포도, 수박 등 다양한 음식과 과일을 통해 여름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한편 ‘남매의 여름밤’은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넷팩상, KTH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더불어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뉴비전상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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