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국회부의장 "추석 전까지 야당 추천 부의장 선출해야"

2020.09.20 15:26:01 4면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20일 “추석 전까지 야당 추천 국회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100일이 한참 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회 의장단 구성이 완결되지 못했다. 야당 추천 국회부의장이 여전히 공석"이라며 이렇게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국회는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을 선출한다'는 헌법 제48조를 언급하며 "국회의장단의 구성은 헌법이 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당들이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다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서 방치하고 비워둘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가지고 가느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정치적 거래나 목적 달성의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며 “헌법을 입안하는 국회가 정쟁하다 헌법이 정한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는다면 존립의 이유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여야가 함께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은 헌법이 만들어진 이후 면면히 이어져 온 국회의 전통"이라며 "여야가 국회부의장을 각각 한 자리씩 맡는 것은 정당 간의 생각이 서로 다를지라도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협치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21대 국회가 의장단 구성조차 완결하지 못한 국회’라는 오명으로 기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추석 전에는 여야가 헌법 정신에 입각해 야당 추천 국회부의장을 선출하고 이를 계기로 완결된 국회구성을 국민들께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야 지도부가 타협과 상생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영선 기자 ys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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