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안산FC 대파하고 우승 희망 이어가

2020.10.04 03:58:28 11면

말로니. 안병준 연속골에 마사 멀티골로 4-0 대승
승점 45점으로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47점) 바짝 추격
24일 수원FC-제주 맞대결 사실상 우승팀 가릴 결승전

 

수원FC가 안산 그리너스FC를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FC는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안산FC와 원정경기에서 말로니의 선제골과 안병준이 추가골, 마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4승 3무 5패(승점 45점)가 된 수원FC는 이날 FC안양을 4-1로 제압한 제주 유나이티드(14승 5무 3패·승점 47점)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 포함,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FC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각 팀 당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 우승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FC가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는 제주와 함께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제주의 25라운드 맞대결이 우승팀을 가릴 사실상이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수원FC는 이날 최근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197㎝ 장신 공격수 라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정재용, 마사, 말로니, 김건웅, 유주안을 중원에 기용했다.

 

또 박민규, 장준영, 조유민, 이지훈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하고 골문은 박배종에게 맡겼다. K리그2 득점 선두인 안병준은 부상에서 회복돼 교체 선수 명단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안산FC는 펠리팡과 이창훈을 최전방에, 최건주와 신재원을 좌우 측면에 기용하는 등 4-4-2 전술을 들고나왔다.

 

기선은 안산FC가 잡았다.

 

전반 초반 최건주와 신재원의 좌우 측면 돌파를 활용한 안산FC는 전반 12분 이인재의 슛에 이어 17분 신재원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수원FC의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경기 초반 안산FC의 기세에 눌린 수원FC는 안산FC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만 이어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의외의 상황에 깨졌다.

 

전반 25분 수원FC 진영에서 넘어온 볼을 안산FC 진영 중앙에 있던 라스가 헤딩으로 밀어줬고 유주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 볼을 잡으려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정상적인 태클이라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비디오판독(VAR)실에서는 주심에게 영상을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영상을 확인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안산FC 민준영에게 엘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FC는 말로니를 키커로 내세웠고 말로니가 안산FC 왼쪽 골망을 가르며 슛을 성공시켰지만 주심은 말로니의 킥 전에 마사가 페널티박스를 침범했다며 다시 찰 것을 지시했다.

 

다시 키커로 나선 말로니는 처음 찬 방향 그대로 다시 슛을 성공시켜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수원FC는 전반 33분 마사의 헤딩 패스를 받은 라스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 이어 김건웅의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 김선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리팡과 신재원 대신 까뇨뚜와 김경준을 투입한 안산FC의 공세에 밀려 김경준과 최건주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8분 정재용 대신 안병준을 투입한 수원FC는 후반 10분 안병준의 헤딩슛이 안산FC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16분 유주안과 2:1 패스로 안산FC 수비라인을 파고든 안병준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24분 안산FC 진영 오른쪽에서 말로니가 올린 프리킥을 조유민이 헤딩으로 돌려놓자 골지역 왼쪽에 있던 마사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3-0을 만들었고 후반 37분 라스의 도움을 받은 마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부천FC는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후반 4분 조수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5분 전남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6승 4무 12패, 승점 22점으로 FC안양(5승 6무 11패·승점 21점)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한편 FC안양은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9분 김경민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10분 골키퍼 정민기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진성욱에게 멀티골, 이창민에게 추가골을 내줘 1-4로 역전패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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