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 국민적 합의 거쳐야"

2004.07.08 00:00:00

"정부입장 변화없으면 국민 반대운동 캠페인"

서경석 목사,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송월주 스님 등 사회원로 10여명은 8일 오전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적 합의를 거친 뒤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행정수도 건설과 같은 국가 중대사는 충분한 토론을 거쳐 국민적 합의가 마련된 후 추진돼야 한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 각계가 국토의 균형 발전과 수도권 인구 과밀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 원점에서부터 토론하기 위해서도 정부는 졸속추진을 잠정중단해야 한다"며 "끝내 강행하겠다면 국민투표라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대통령이 이를 공약으로 당선됐다고 해도 국민적 합의로 볼 수 없고 특별법 국회 통과도 당리당략의 결과"라며 "충분한 합의 없이 추진하면 다음 정권에서 중단될 수도, 기형적인 수도로 그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교통대란 △수도권 확대 △부동산 투기 △자연환경 훼손 등을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지적했다.
서 목사는 "우리 입장은 수도 이전에 절대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1년쯤 늦추고 합의를 마련해보자는 것"이라며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잠정중단에 동의하는 국민들과 반대운동 캠페인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명서엔 회견 참석자를 비롯해 손봉호 한성대 이사장,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권태준 서울대 교수, 류장선 서강대 총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지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등 사회원로 130여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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