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전시물 중심의 상설전시가 마련됐다.
이는 '2020 경기도 VR/AR 오디션 지원사업'에 선정, 도내 실감콘텐츠 개발 기업인 ‘애니기린'과 '경기콘텐츠진흥원'과의 3자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건축작업장' 전시를 '도전! 어린이 건축가' 전시로 새 단장한 것이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건축AR’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전시실 안에서 본인의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를 사용해 다양한 증강현실(AR)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의 핵심 전시물은 ‘함께 만들어요! 우리들의 멋진 세상’으로,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마을)를 만들어 보는 전시물이다.
모바일 상에서 바닥, 벽, 지붕, 간판 등을 골라 다양한 건축물을 직접 지어본 뒤 마을 지도에서 건물의 위치를 정하면 전시실 가운데 마련된 대형 벽면으로 내가 지은 집이 전송된다.
또 실제 건축 전문가들로부터 건축의 구조와 재료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AR영상(인터뷰), 유명한 세계 건축물들을 증강현실(AR)로 살펴보고 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세계의 멋진 건축물'도 준비돼 있다.

건축물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볼 수 있는 모바일 게임 10여종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건축 역사의 시작인 ‘집’이 문화와 기후에 따라 어떤 형태로 생겨났는지 알아보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물, 실제 건축가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심쿵건축과 함께 만든 ‘미래의 집’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박종진 건축가(박종진 도시건축)가 공간 설계를, 민경영 작가가 일러스트를, 디자인스튜디오 연이 그래픽 디자인을 맡은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한 달간 사전 예약제로 운영,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