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적발 마약사범 95% 급증

2004.07.19 00:00:00

올 상반기 지난해 하반기보다 적발자수 95%, 구속자수 52%급증

올 상반기 수원지검에 적발된 마약사범과 관련 구속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95%와 52%씩 늘어나는 등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마약밀수 경로와 투약자 폭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충근 부장검사)는 올 상반기 모두 80명의 마약사범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50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적발한 마약사범 41명, 구속자 33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단속에서는 특히 조직폭력배 등 우범자는 물론 자녀를 둔 여성 직장인까지 함께 적발돼 마약 범죄가 일반 시민들 사이로 파고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5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윤모(40.여.보험설계사)씨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노모(57)씨로부터 히로뽕 10g을 200만원에 구입, 2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히로뽕 1㎏(3만4천명 투약 분, 34억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산지역 모 폭력조직 두목 차모(40)씨를 구속하는 등 마약을 밀수.투약한 수원, 천안, 부산 지역의 조직폭력배 6명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 동안 마약은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통해 밀수됐으나 최근 보따리상들이 중국산 마약을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거쳐 속초항으로 운반하고 있다"며 "밀수 경로와 투약자가 다양해지고 있어 범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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