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홍대 입시비리 의혹 제기 본보 기자 등 고발

2021.03.15 18:28:26

허위사실공표죄·명예훼손 등 혐의… 박 후보 측 “부정청탁한 적 없다”
박 선거캠프 언론 대응 도마 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15일 박 후보 딸 홍익대 입시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한 경기신문 김민기 사회부 기자를 비롯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진구 경항신문 기자,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이날 “박 후보는 지난 2008년 경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산시장 선거일을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본보 김민기 기자는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을 전후해 박 후보의 부인과 딸이 학교로 찾아와 홍대 미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했으며 당시 이같은 내용을 고발했으나 검찰도 무혐의 처리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경기신문 3월 11, 12, 15일 연이어 보도했다. 

 

이같은 경기신문의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측은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본보는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와의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내용이 상당히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고 이같은 판단결과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해 보도함으로써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박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 의원이 면책특권에 기대어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형준 후보 측은 이날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묻겠다며 본보 김민기 기자를 비롯해 장경태 의원 뿐만 아닌 김승연 전 교수,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부산지검에 냈다.

 

김민기 기자 등 기자 2명과 김 교수는 박형준 후보 홍대 입시비리 부정청탁 보도와 연관돼 있다.

 

본보는 '사실보도에 충실한다'는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켜 나갈 것을 독자에게 약속한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노해리 기자 haer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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