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원인 규명, 경찰, 2차 합동감식

2026.02.05 14:30:38 4면

국과수·가스안전공사 투입…화재 원인 규명, 폭발음 진술 주목

 

경찰이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현장 감식에 착수했다.

 

시흥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더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인력까지 합류해 총 30여 명이 투입됐다.

 

수사 당국은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3층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빵 정형기와 오븐 인근을 주요 감식 대상으로 삼아 설비 이상 여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당시 현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접수된 만큼, 경찰은 기계 결함이나 가스 누출 등 폭발 가능성에 대해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인물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앞서 이번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2시 59분쯤 SPC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3층에서 발생해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 있던 근무자 5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화재 이후 시화공장은 가동을 멈춘 상태다. SPC삼립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대구 등 다른 생산 거점과 외부 협력사를 통해 대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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