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인송문학촌 상량식 앞둔 박병두 작가… “나누고 베풀며 살겠다”

2021.05.25 16:51:33 10면

6월 12일 해남에서 인송문학촌 토문재 상량식 진행

 

수원시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시인이자 소설가인 박병두 작가가 부친의 소천으로 전라남도 해남에 인송문학촌을 신축하고 내달 12일 상량식을 진행한다.

 

박병두 작가에 따르면 인송(仁松)은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때 고인이 되신 만촌 선생이 ‘어질고 변함이 없는 사람’으로 불러주신 작가의 아호이며, 토문재(吐文齋)는 글을 토해내는 집이다.

 

박 작가는 장편소설 ‘인동초’ ‘그림자밟기’ ‘엄마의 등대’ 영화시나리오 수정작업으로 떠난 제주도, 강원도, 보길도에서 2년 동안 글을 쓰면서 좋은 작가들을 찾아보는 길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들의 숨과 쉼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등불과 소금의 역할을 위해 인송문학촌을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월 12일 오후 2시 열리는 인송문학촌 상량식을 통해 본관, 별관(선방)이 신축되며, 향후 인송정, 인송 가족도서관, 명상과 세미나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박병두 작가는 “인문학의 길 찾기 여행에 부끄럽고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삶의 저편에서 지치고 힘겨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사람냄새 나는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안겨준 인송문학촌 토문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5년간 제2의 고향인 수원에서 조선22대 정조대왕의 향수를 수원화성과 같이 보내온 박병두 작가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전 수원문인협회장을 지낸 박병두 작가는 1985년 KBS TV문학관 극본작업을 하면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22살부터 작가의 길을 걸은 그는 해남출생으로 월간문학, 현대시학, 열린시학, 문학세계, 시와 경계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했다.

 

또 장편소설 ‘유리상자속의 외출’, 시집 ‘해남 가는 길’, 에세이집 ‘흔들려도 당신은 꽃’, 시산책집 ‘착한사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등 다수가 있다.

 

한편 박병두 작가는 한국예총과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에 힘써온 공을 인정받아 27일 개최되는 제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 작가는 “나누고 베풀고 사는 생을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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