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르네상스포럼, 수선탁덕(首先鐸德)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재조명

2021.08.23 21:00:36

 

경기르네상스포럼의 ‘인문학적 가치’와 ‘품격있는 삶’의 향상을 위한 ‘르네희망포럼’ 53강이 2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강연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수선탁덕(首先鐸德, 첫 번째 성직자라는 칭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희년(禧年)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년은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공포된 안식의 해를 말한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나 1845년 8월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인물이다.

 

그의 부친 김제준도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했으며, 오늘날 한국천주교회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103위의 성인과 300만에 가까운 신자를 자랑하고 있다.

 

강의는 천주교의 뿌리를 내린 김대건 신부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천주교 전례와 역사, 역할, 천주교·김대건 신부 등과 얽힌 수원에 관한 이야기, 수원의 순교자, 수원교구의 특징과 교회 사적지 소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원재연 인천대학교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원재연 교수는 “김대건 신부와 수원과 얽힌 이야기,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수원의 순교자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면서 "김대건 신부의 200주년의 탄생을 기념해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준택 경기르네상스포럼 상임이사는 “지난주 토요일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이었다”며 “천주교의 뿌리를 내린 분으로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수원의 천주교에 대해 재조명된 뜻 깊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전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는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는 현지 유학 중인 한인 신부와 수도사, 수녀, 평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시성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주례로 진행됐다.

 

유 대주교는 '성김대건 신부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강론에서 참된 신앙인으로서 김대건 신부의 짧지만 거룩한 삶을 재조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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