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불안하고 복잡미묘한 10대 시절 ‘최선의 삶’

2021.09.02 09:41:11 10면

 

최선의 삶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우정

출연 :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그 시절’

 

1일 개봉한 이우정 감독의 영화 ‘최선의 삶’은 열여덟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이가 그리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이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 ‘최선의 삶’을 원작으로 이우정 감독이 각색과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학교 안팎에서 늘 같이 다니는 고등학교 단짝 친구들인 주인공 세 사람은 집과 학교 어디서도 온전히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직 꿈도 찾지 못한 채 열여덟을 지나고 있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집안도 부유한 소영은 모델이 되고 싶지만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 상처가”

 

길가에 버려진 모든 것을 지나치지 못하고 주워 오는 아람은 성격은 자유롭지만 알고보면 반복되는 가정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이는 “나는 다만 최악의 결과가 두려울 뿐이었다”면서 “나아지기 위해 기꺼이 더 나빠졌다. 그게 우리의 최선이었다”고 말한다. 강이를 중심으로 불안하고 복잡미묘한 10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우정 감독은 “인물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이야기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힘을 느꼈고, 그 힘을 빌려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마라톤을 뛰는 기분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최선의 삶’은 누구에게나 있는 아프지만 애틋한 열여덟의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 이미 그 시절을 지나왔거나 혹은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뜨거운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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