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경기 부진 지속

2004.09.01 00:00:00

대기업.중소기업, 수출기업.내수기업 양극화 여전
제조업 업황BSI 74 기준치 크게 밑돌아

지난달 경기도내 기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 경기 양극화 심화 현상 또한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이영오.이하 한은 경기본부)가 발표한 ‘8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중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74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해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월(66)에 비해서는 상당폭 상승해 부진정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72→87)과 수출기업(73→91)은 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64→69)과 내수기업(64→68)은 소폭 상승한 데 그쳐 기업규모별, 수출비중별로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출증가율BSI는 전월(92)과 비슷한 91로 나타나 매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채산성BSI는 전월(76)보다 소폭 상승한 78로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동률BSI는 93으로 전월(90)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설비투자실행BSI는 93으로 전월(93)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설비투자실행 9월 전망BSI도 8월 전망치(93)와 동일한 93으로 나타나 지역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가 여전회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인력사정BSI는 94로 전월(95)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9월 전망BSI도 95로 8월 전망치(95)와 동일하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64)보다 하락한 62로 올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체감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증가율BSI는 90으로 전월(85)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채산성BSI는 전월(80)과 동일한 80으로 내수부진 및 고유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사정BSI(100→98) 및 9월 전망BSI(100→99) 모두 전월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기준치에 근접해 비제조업의 인력사정은 적정수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도내 기업들은 경영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29.0%), 원자재가격 상승(18.3%), 불확실한 경제상황(15.5%), 자금부족(9.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은 경기본부가 지난 달 16~24일 도내 소재 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모두 438개 업체가 응답해 93.4%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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