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사람 구한 30대 교사 화제

2004.09.01 00:00:00

중학교의 한 교사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동중학교 정일호(30)교사.
정 교사는 지난 7월24일 연천읍 동막리 소재 동막골 유원지에서 친구를 만나던 중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A(25)씨를 발견했다.
당시 주위에는 30여명의 피서객이 있었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을 뿐 수심 3m의 호수에 아무도 뛰어들려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광경을 본 정교사는 그 자리에서 바로 물 속에 뛰어들었고 익사직전에 있던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정교사는 당연한 일을 했다는 심정으로 그동안 주위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최근 현장 목격자가 포천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세상에 알려지게 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정교사의 의로운 행동을 높이 기리기 위해 3일 정교사에 대해 교육감 표창을 하기로 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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