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서민 상대 사기 잇따라

2004.09.02 00:00:00

경기 불황으로 부업을 하려는 서민들이 늘어나자 이를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잇따라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일 그림 샘플에 색칠을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수백명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사기 등)로 윤모(39.여)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김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200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충청,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 벼룩시장과 교차로 등의 생활정보지란에 '그림 샘플 색칠하기, 월 30만~40만원 수입'이라는 부업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신청한 사람들로부터 신청비 명목으로 1인당 6만원씩 송금받아 4천여명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지난달 29일에도 같은 수법으로 600여명으로부터 1인당 6만원씩 송금받아 모두 3천500여만원을 갈취한 이모(40.여)씨가 붙잡힌 바 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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