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제도 발표 열흘..논란만 확산

2004.09.05 00:00:00

교원단체 "수능 변별력 아예 없애야"
대학들 "고교간 격차 반영 허용해야"
학생.학부모 "고액과외만 되레 조장"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시안)을 발표한 지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새 제도의 취지와 내용이 일선 고교와 대학에 전파돼 안착하지 못한 채 논란만 더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시안이 발표된 뒤 대학들이 수능성적은 9등급으로만 표기돼 변별력이 떨어지고 내신성적은 믿을 수 없는데다 학교격차 문제도 생긴다며 자율성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반면 교원.학부모단체는 반대로 수능 9등급제조차 대학서열화와 학생간 경쟁을 부추긴다며 수능시험 완전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반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부 홈페이지 등에 내신 위주의 전형으로 예.체능을 포함한 교과 및 논술.면접 과외가 더욱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 등 학부모.교원단체는 수능시험을 완전 폐지하든지 9등급제를 최소한 5등급제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반면 대학은 내신 위주로 전형을 실시할 경우 고교간 격차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반 학생과 학부모는 새 대입제도가 시행되면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예.체능을 포함한 교과 과외는 물론 논술고사와 면접 과외까지 성행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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