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화병이 나려고 한다. 민주당이 나서 달라”

2021.11.17 11:49:31

민주당, “용기를 낸 제보자의 편에 서서 진실 밝혀야”

 

현대차 MB소송비 대납사건을 덮고 오히려 제보자를 구속한 윤석열 검찰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날카로운 지적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장관은 “제가 다 홧병이 나려고 합니다. 산책 중에 열린공감TV에서 ‘법왜곡죄를 통과시켜 달라’고 하도 답답해서 페이스북에 올린 저의 글을 방송 마무리 시간에 읽어주는 걸 듣노라니 울컥하여 슬픔이 올라온다”면서 “한 제보자가 기업비리를 제보하고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구속기소 당했으며 이는 당시 서울중앙지점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이 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제보자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검사님. 불미스럽게도 제가 어떻게 접근하여 일들을 봐야 할지 문외하여 죄송하지만 문자로 남깁니다. 채양기, 김동진 현대 전 사장 및 부회장 관련 비자금에 관리 및 기타 제가 드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전달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처한 여러 두려움을 생각해주시고 보호해주신다면 협조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윤석열 검찰은 오히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적용해 제보자를 기소했으며 결국 제보자는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에 대해 추미애 전 장관은 “다행히 법원은 제보자의 제보내용이 허위가 아닌 진실이라는 점은 밝혀줬다”면서 “그렇다면 피해자가 제보한 내용이 엄청난 기업비리였던 만큼 검찰은 제보내용을 검토하고 관련 범죄를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야 함에도 덮어 버렸다”고 질타했다.

 

이제는 민주당이 검찰이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두려움에 떨면서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낸 제보자의 편에 서야 할 때라는 추미애 전 장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 경기신문 = 심혁 기자 ]

심혁 rkdtjdn1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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