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2월 1일은 화재예방 대청소의 날

2021.11.30 05:00:00 9면

성남소방서 정요안 서장(행정학 박사)

 

경기도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행정기관이 재난 안전, 사회복지, 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점검과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소방 분야에서도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하고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경기도 모든 소방서에서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포함한 학교, 사업체 등 모든 영역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과 재난대비훈련을 병행해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 올해는 더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바로 화재 예방을 위한 대청소의 날이다.

 

이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그 사이에 담배꽁초와 온갖 잡다한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흡연에 의한 담뱃불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을뿐 만 아니라 노상 방뇨로 인한 악취가 풍기는 등 사각지대가 되고 있어서 이러한 건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청소와 불씨가 될 만한 것들을 점검하고 제거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성남시에서 옥상이나 베란다 등에서 담배를 피우고 건물 사이로 집어 던지는 행위로 인한 화재가 올해만 해도 8건이 발생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월 4일 실시하는 안전 점검의 날마다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가건물 사이에 쌓여있던 폐건축자재, 생활쓰레기와 붙어 있는 먼지들만 제거해도 화재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거리 환경을 깨끗이하여 상가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가정에서도 겨울을 준비하면서 전기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청소를 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녀와 함께 한다면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멀티탭에 대한 청소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멀티탭은 손때도 많이 묻고 안쪽에 먼지가 쌓이면 화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전원을 차단하고 홈부분은 면봉으로 에탄올이나 먹다 남은 소주를 가지고 닦아주고 마른 천을 이용해서 닦아주면 된다.

 

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는 수많은 먼지가 존재하며 이러한 먼지에 의해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은 자신의 소장품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청소하고 애지중지 관리를 한다. 하지만 공유물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성남시 지역적 특성으로 주택과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안전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성남소방서에서는 수정구, 중원구,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12월 1일을 화재 예방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따뜻하고 살기 좋은 안전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모두 다 같이 참여하는 좋은 날! 깨끗한 날! 화재없는 날! 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정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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