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는 경기도 전직 기초단체장들이 10여 명에 달하고 여야 공천 결과에 따라 일부 지역은 리턴매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혈전이 예상된다.
이들은 시장 경험과 행정력을 내세워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어야 하고 야당은 공천을 받더라도 힘겨운 본선 대결을 벌여야 해 당선으로 가는 길이 험난할 전망이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선 9기(이하 민선 생략)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직 시장은 총 10곳·12명에 달했다.
안병용 전 의정부 시장(7기)을 비롯, 공재광 전 평택시장(6기), 제종길 전 안산시장(6기), 김철민 전 안산시장(5기), 김종천 전 과천시장(7기), 안승남 전 구리시장(7기), 박영순 전 구리시장(2·4·5기), 한대희 전 군포시장(7기), 이재홍 전 파주시장(6기), 이항진 전 여주시장(7기), 엄태준 전 이천시장(7기), 정하영 전 김포시장(7기) 등이다.
이중 국민의힘은 박영순 전 구리시장과 이재홍 전 파주시장 등 2명이며, 나머지 10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다.
특히 제종길 전 안산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시장에게 불과 181표 차로 석패했으며, 한대희 전 군포시장은 국민의힘 하은호 시장에게 1134표로 분루를 삼켜 설욕을 노리는 등 민주당 전직 단체장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신계용 과천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각각 패해 시장 자리를 내준 김종천 전 과천시장, 안승남 전 구리시장, 이항진 전 여주시장, 엄태준 전 이천시장, 정하영 전 김포시장도 리턴매치를 준비중이다.
공재광 전 평택시장의 경우,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 희생양이 된 뒤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해 평택 갑·을·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세 지역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지난해 대선 때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평택시장은 현 민주당 정장선 시장이 불출마하고,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도 맞물리면서 경기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이다.
전직 단체장의 지방선거 도전에는 복당 문제와 중앙당 공천이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패해 낙선한 이재준 전 고양시장(7기)은 이날 6·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불허되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24년 10월 17일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에 임명돼 도의회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탈당 요구에 따라 탈당했고, 지난해 12월 27일 도의회 예산심의가 끝난 직후 복당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50만 이상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직접 하며, 이날부터 후보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여당은 이른바 당원 경선을 거쳐야 하고, 국민의힘도 여론조사 경선 등을 거쳐야 한다”며 “전직 단체장이 인지도는 높지만 당원들의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