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현장 대응’ 논란 경찰, 한국형 3연발 테이저건 등 도입

2021.11.25 15:19:48 7면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위해 도입 결정
한국형 테이저건, 美와 달리 3연발 가능
국내대학서 저위험 대체총기 성능 안전성 검사 진행 중

 

최근 인천 흉기난동 사건 부실대응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한국형 전자충격기’ 등 새 장비를 도입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적극적 사용할 수 있는 3연발이 가능한 한국형 전자충격기와 저위험 대체총기 등 첨단장비를 점진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오는 2022년 1월부터 6개월간 한국형 전자충격기 100정을 시범 운용한 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이 도입하는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미국 테이저건에 비해 크기는 작으나 무게가 가볍고, 특히 단발인 미국 테이저건과 달리 리볼버 방식으로 3연발이 가능하다.

 

조준 포인트도 복수로 있으며, 사용 위치 및 시간까지 기록된다는 점에서 미국 전자충격기와 큰 차이가 있다.

 

저위험 대체총기는 안전성 검사 결과 확인 후 국회 상임위원회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뒤 현장 실증과 시범 운용을 거쳐 도입할 방침이다.

 

저위험 대체총기는 국내 최초 9mm 리볼버 타입 신형 스마트 권총으로 기존 경찰이 사용하던 38구경 ‘38권총’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안전장치가 달려있다. 특히 살상력의 경우 보통탄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 국내대학 산학연구원에서 총기와 탄환의 성능 안전성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경찰은 전자충격 다단봉과 장갑 등 현장에서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되는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연말까지 2차 시제품을 완성해 성늠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2년 9월까지 안전성 검사 및 현장 실증을 모두 마쳐 그해 말까지 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과 서울 중구 신변보호 대상 여성 피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개선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김도균 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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