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소년’에서 ‘영웅’으로 성장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2021.12.17 06:00:00 10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장르 : 액션, 모험, SF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 보이(Spider-boy)’냐고 질문 받던 ‘피터 파커’는 이번 영화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속 어엿한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며 시작한다.

 

시간을 되돌리려 스트레인지에게 도움을 받던 중 시공간의 균열을 건드려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등 다른 차원의 악당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은 주어진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이번 편에서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스스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연인이나 친구, 악당이 아닌 대중들에게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처지로 전락한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이기 이전에 고등학교 3학년인 피터 파커의 삶도 힘겨워 진다.

 

그가 사랑하는 이들의 신상까지 대중에게 알려지며, ‘MJ’, ‘네드’의 꿈 또한 산산조각이 나는 상황에 놓인다. 스파이더맨 개인의 위기가 아닌 주변사람들에게도 고통이 따르는 만큼 그에게 더욱 큰 시련을 안겨준다.

 

 

존 왓츠 감독은 “지금 당장 그가 원하는 것과 자신의 운명이 이끄는 곳 사이에서 갈등한다”며 스파이더맨의 깊은 고민의 근원을 설명했다. 이와 같은 고민은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이 반드시 겪어야 할 통과의례이자, 제작진이 꼭 담아내고 싶었던 이야기다.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는 “'피터 파커'가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적은 없다”며 “언제나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마침내 시작된다”고 밝혔다.

 

영화는 다른 차원의 우주로 서로 중첩될 일이 없는 세계관, 즉 멀티버스의 도입으로 확장된 세계관과 더욱 커진 스케일을 선보인다. 특히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역대 빌런들이 차원을 넘어와 총출동한다.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캐릭터는 배우 교체 없이 이전 시리즈에서 실제 그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그대로 출연했다. 제작진은 더욱 강력해진 빌런들의 위협적인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제작 단계부터 빌런들의 액션을 중요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 화면 내에서도 캐릭터별 개성이 두드러졌다. 닥터 옥토퍼스는 기계 촉수를 이용한 액션, 글라이더를 타고 다니는 그린 고블린은 공중을 장악하는 액션, 일렉트로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파괴력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차원을 건너온 여러 빌런과 마주하며 최악의 위기에 처한 스파이더맨.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날지 기대해봐도 좋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정경아 수습기자 kyunga101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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