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관 중국산 건고추 67톤 밀수범 검거

2004.09.17 00:00:00

관세청 평택세관(세관장 김기순)은 17일 중국에서 시가 3억5천만원 상당의 건고추 34t을 밀수입하려한 양모씨(44)를 검거하고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3일 중국 청도에서 평택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을 통해 중국산 건고추 34t을 김치로 위장해 밀수입하려한 혐의다.
세관은 양씨에 대한 추가 조사결과 지난 8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중국산 건고추 33t을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건고추의 정확한 유통경로 파악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추석 명절을 전후한 농수축산물 밀수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는 관세청은 6일 양산세관에서 중국산 건고추 12t을 몰래 들어오려던 일당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밀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일선 세관에서의 밀수 검사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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