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자제력(自制力)

2022.01.10 06:00:00 13면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악을 행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제심이 중요하다. 그 자제심은 되도력이면 일찍부터 습관을 다지지 않으면 안 된다. 어릴 때부터 그것이 몸에 배여 있으면 우리의 덕행은 견고한 것이 될 것이다.  (노자)

 

언어에 의한 해독은 명백하다. 우리가 우리의 언어에 의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눈앞에서 보지 않는다 해도 그 해독이 큰 것은 마찬가지이다. 총에 맞은 상처는 나을 수 있지만, 언어에 의한 상처는 결코 아물지 않는다. (페르시아 격언)

 

사람들이 그처럼 매혹되어 있는 모든 것,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그처럼 골몰하고 있는 것, 그러한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행복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골몰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 갈망하는 것 속에 자신들의 행복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손에 들어오자마자 그들은 다시 안절부절못하고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것을 바라며 남들이 갖고 있는 것을 부러워한다. 마음의 평화는 헛된 욕망의 충족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 같은 욕망을 버림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러한 헛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네가 오늘까지 쏟아온 노력의 반이라도 좋으니, 그러한 욕망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는 데 힘써 보라. 그러면 너는 곧 그렇게 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에게 영광이 있을지어다. 하느님은 모든 자들을 시험한다. 어떤 사람은 부를 통해, 어떤 사람은 가난을 통해, 부유한 자는 가난한 자에게 아낌없이 베푸는데, 가난한 자는 그 가난을 원망하지 않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견뎌내고 있는지를. (탈무드)

 

화살같이 달리는 마차와도 같은 자신의 분노를 꾹 참을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좋은 마부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그 밖의 힘없는 사람은 그저 고삐만 잡고 있을 뿐이다. (부처)

 

만일 불쾌한 일이 자꾸 일어나서 분노와 격앙을 느끼거든 얼른 자기 자신 속에 침잠하여 자제심을 잃지 말도록 노력하라. 의지의 힘으로 평화로운 정신상태로 돌아가는 법을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 내부의 정신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능력은 커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우리가 자신의 욕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여러 번 죄에 빠지더라도 결코 절망해서는 안 된다. 욕망과는 싸움을 계속하면 계속할수록 그 힘이 약해져서 쉽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

 

역사는 노염없이는 아니 된다. 문왕이 한 번 노해 천하를 평정케 했다는 것은 중국의 옛날 일. 모세가 노하여 하느님께서 받았던 돌비를 깨뜨렸다는 것은 유대 민족의 시작. 보스턴 항구의 시민이 한 번 노하면 그것이 온 유럽을 뒤집어 천년 아래의 봉건제도를 다시 일어날 수 없이 부숴버렸다. 민중이 노하지 않고 역사가 나간 일은 한 번도 없다. (함석헌)/ 주요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조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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