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첫날…큰 혼란 없이 입장

2022.01.10 16:02:50 1면

스마트폰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 QR코드 업데이트 못해 곤혹
열에 여덟은 무리없이 입장…매장 측 방역요원 배치로 혼선 줄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수원시내 곳곳 매장에서는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우려한 것과는 달리 큰 무리 없이 사람들의 입장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오픈 시간 전부터 4~5명의 방역요원이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의 방역패스를 확인할 준비로 분주했다.

 

오픈과 함께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이 입장하자 방역요원들은 방문고객을 한 명씩 전담하며 QR체크인과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했다.

 

롯데백화점 한 매니저는 “혼선에 대비해 평일에 5~6명, 금토일에 25~26명의 인원을 추가 보강했다. 주말에는 차량출입이 증가해 차량 대기 중 (직원이 차량에 가서) 접종인증을 해 (차량 방문 시)대기시간이 밀리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방역패스 적용 이전부터 식당 등에서 해왔던 터라 고객 대부분은 무리 없이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혼선은 일부 빚어졌다. 백화점을 찾은 한 노부부는 QR코드 인증을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가 한참 애를 먹었다.

 

접종을 완료했으나 QR코드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던 것. 보안요원이 이를 안내하는 사이 대기 인원이 밀렸다. 그러자 노부부는 연신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남편 A씨(70대)는 “애들이 (백화점 방역패스를) 얘기해줘서 알고는 있었는데, 나이 먹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활용이) 힘들다”고 했다.

 

차량 방문 고객에 대해서는 주차장 진입로에 방역요원을 배치하여 동승자를 포함해 한 명씩 접종 여부를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인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도 열에 여덟은 무리 없이 입장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안내 직원이 많지 않아 사람들이 밀리는 병목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장을 보러 온 노인들이 QR코드에 접속·접종여부 업데이트 등의 스마트폰 조작에서 어려움을 느껴 방역담당 직원이 일일이 설명 중이었다.

 

마트 직원 B씨(40대)는 “첫날이다 보니 (방역패스를) 모르시고 (업데이트를) 안 하시는 분들은 한 분씩 봐드려야 하니까 정신이 없기는 하다”고 말했다.

 

확대된 방역패스 적용시설 이용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지정하고, 이후부터는 위반 횟수별 개인당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김한별 수습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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