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구단 훈련 위해 미국으로 출국

2004.09.19 00:00:00

수원 삼일상고 출신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1호'인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한 달가량 국내에서 휴식을 마치고 구단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승진은 지난 달초에 입국한 뒤 농구 연습을 전혀 하지 않고 정강이 부상 회복을 위한 재활과 밀린 학업을 좇아가는 데 전념했다.
하승진은 지난 17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에도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경기 전에 몸을 풀기도 했지만 '무조건 쉬라'는 구단의 지시에 따라 출전하지는 않았다.
한 달 동안 상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한 하승진은 지난 해 고된 훈련으로 생긴 정강이 피로골절에 대해 "많이 나았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을 받아 2년 간 포틀랜드 선수로서 지위를 확보한 하승진은 다음날 포틀랜드에 도착하는 대로 구단에서 잡아놓은 호텔에 여장을 풀고 구단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인 맞춤형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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