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국내 도착…또 하나의 무기 얻었다"

2022.01.13 16:56:42

초도 물량은 약 2만 1000명분…경증·중등증,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우선 투여
"100만 명 분량은 하루 확진자 1만 명 발생 가정해도 1년 투약 물량"

 

 

김부겸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착 소식에 "백신에 더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무기를 손에 넣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조금 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최초로 국내에 도착했고 이르면 내일부터 첫 투약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로써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빠르게 먹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이는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먹는 치료제 물량 총 76만 2000명분 중 일부다.

 

이와관련 김 총리는 "이번에 들어오는 초도 물량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먼저 투여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투여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먹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약이 필요한 만큼, 신속한 투약이 관건이다. 정부는 역학조사와 환자 초기분류 및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처방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100만명 분량'의 먹는 치료제를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 확진자 1만 명 발생을 가정하더라도 고위험 경증·중등증 적응 환자 비율(약 32.5%)과 처방률(약 90%) 등을 고려할 때, 1년간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현재까지 임상 결과 먹는 치료제의 효과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5일 내 복용 시, 입원 및 사망 확률이 88%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먹는 치료제는 고위험 확진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도입된 치료제는 '긴급사용승인'으로 도입된 치료제로, 반드시 의료진의 관리하에 투약이 필요한 약"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복약지도를 준수하여 복용하여 주시고, 정부 역시 투약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피해 예방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허수빈 기자 hsb584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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