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파트 신축 공사장서 유독가스에 2명 사상

2022.01.16 12:59:12 7면

1명 사망, 1명 중태
조개탄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자 2명이 유독가스에 노출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 40분께 화성시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60대 작업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작업자 2명은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조개탄을 피우고 바닥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공사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조개탄이나 난방기구를 틀고 작업하는 일이 잦아 화재나 질식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두 작업자가 조개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숨진 작업자 1명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사고 발생 경위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김한별 수습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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