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본부 '무속인' 고문 보도에…국민의힘 "사실 아냐"

2022.01.17 10:40:26 3면

세계일보, 尹 선대본부에 '건진법사' 이름의 무속인…인재영입 관여
홍준표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 "친분으로 몇 번 왔을 뿐 고문 아니다"

 

국민의힘이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재영입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 씨가 최근 윤 후보의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하며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계일보는 선대본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주요 인재 영입시 전 씨가 면접을 보고 합류가 결정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윤 후보와 각별해 보이는 데다 위세가 본부장 이어서 '실세'로 불린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며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 인재영입 담당을 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 되고 있다"며 "가슴이 먹먹해 진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전 씨가 소속된 것으로 지목된 네트워크본부는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전 씨가)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일정에 개입할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 뒤 "무속인이 아니고, 당시 후보하고 직접 연관이 된 사람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문제 될 게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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