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선대위 '인천 패싱' 논란에 "송구하다" 사과

2022.01.17 16:47:24 인천 1면

"인천·중앙선대위 소통 부족, 같은 논란 없게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대선 선대위가 중앙선대위의 '인천 패싱' 논란(경기신문 1월 17일자 14면 보도)에 사과했다.

 

인천선대위 공보단은 17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았다. 지난 6일 선대위 출범 이후 첫 방문이다.

 

공보단장을 맡은 김종인 인천시의원(서구3)은 "최근 이재명 후보의 인천 방문에서 좋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며 "인천 언론인들에게 송구스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중앙선대위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4일 인천에서 중앙선대위가 주관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가졌다.

 

이날 이 후보는 송도 G타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간담회를 열었는데, 중앙선대위에서 방역수칙을 이유로 인천 지역언론의 취재를 막았다. 중앙언론 기자들로 인원수가 찼으니 지역언론엔 줄 자리가 없단 얘기였다.

 

실제로 당시 지역언론 기자들은 G타워에 갔다가 취재를 못한 채 그대로 돌아가기도 했다.

 

두 번째 일정인 중구 꿈베이커리에서는 인천 공약을 발표했다. 그런데 인천시당은 물론 함께 공약을 만드는 인천선대위와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사전 논의 없는 일방적 발표였다.

 

예정에 없던 탓에 지역언론도 제대로 취재할 수 없었고, 공약을 설명하는 자료도 따로 준비되지 않았다. 앞서 인천 공약을 발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비교되는 행보였다.

 

이에 대해 김종인 단장은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박남춘 시장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스스로 인천을 잘 알다 보니 공약 발표를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 같다"며 "다음 인천 방문에선 공약에 대한 정리된 자료가 함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을 알고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건 지역언론"이라며 "인천선대위가 중앙선대위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앞으로 인천 패싱과 같은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태용 기자 rooster8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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