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등급제'를 실시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 등 6개 대학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실태조사가 20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각 대학은 전날 밤부터 수시 1학기 전형 자료 일체를 준비, 정리했으며 이날 오전 9시께 `3인 1조'로 대학을 찾은 조사단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입학처로 향해 3일간의 조사 일정에 들어갔다.
연세대는 입학처가 위치한 이 대학 백양관 3층 입구에 경비원을 배치,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사무실 내 전화기조차 내려 놓았다.
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들도 조사단이 머물러 있는 사무실 앞에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내걸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교육부는 금번 실태조사를 통해 대학의 전형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원칙대로 입학사정이 이뤄졌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강력한 행.재정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