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관련 사회단체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08학년도 새 대학입시안과 관련, 20일 감사원 감사를 통한 의혹 해소와 입시안 개선 등을 요구했다.
전교조, 민주노동당,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고교등급제 및 본고사 부활 저지와 올바른 대입제도 수립을 위한 긴급대책위원회'는 이날 교육인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대학들의 고교등급제 시행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 대입안을 만든 교육부 담당부서의 자체 실태조사만으로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사결과를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엄정한 조사결과를 얻기 위해 감사원이 교육부 및 고교등급제 시행 의혹 대학들에 대해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새 입시안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기여입학제 등 이른바 `3불(不) 사항'을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명문화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 등 6개 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조사가 일제히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