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2월 기업 체감경기도 2개월째 하락

2022.02.23 15:16:04

제조업 전월보다 소폭 개선·비제조업은 하락세 이어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2월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2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보다 소폭 개선되고 비제조업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3225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2022년 2월 기업경기조사(BSI)'에서 모든 업종에 2월 체감경기는 85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BSI는 86을 기록했는데 이달은 1p 가량 하락했다. 이같은 기업체감경기는 지난 ▲10월 86 ▲11월 86을 기록했다가 ▲12월 87로 소폭 향상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영향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며 1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조업의 2월 체감경기는 91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2월 체감경기는 81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3월 전망에서 제조업은 전월에 비해 3p 상승을 비제조업은 2p 오를 것으로 예측헀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미반영돼 실제 지수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BSI는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100이 넘으면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은 1p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p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한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1.5%p 상승한 반면, 수출부진 비중은 1.6%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경영애로사항에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인력난·인건비상승과 내수부진이 뒤따랐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1.5%p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0.9%p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월 경제심리지수(ESI)가 105.7으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E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값이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박해윤 기자 ph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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