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직 33년' 김희겸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 "경제활성화,청년 일자리 창출 자신있어"

2022.04.11 13:03:58

공직생활 33년…전무후무한 경험과 역량 갖춰
"안전 전문가로 알려졌지만 제일 자신 있는 건 경제"
"청년에 희망 주는 일자리 제공도 자신 있어"

 

 

 

김희겸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가 수원 청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4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청년들이 수원에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시간 이상 걸려 밖으로 나간다"며 "마인드와 접근 방식을 조금만 바꿔도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안전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것에 대해 "공직 생활 33년 동안 제일 오래한 분야는 경제다"라며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 복지, 특히 경제를 살리는 데도 자신 있다"고 수원의 여러 현안과 문제해결 의지를 재확인 했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3행시로 본인을 소개한다면.

희겸은 수원특례시민들에게 / 망을 주는 / 손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선거 운동 중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어려움이 있다. 많은 분들과 대면해 나에 대한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는 워낙 많은 분들이 확진되다 보니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한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접촉을 꺼리기 위해 "명함 두고 가십시오" 하시는 반면, 전혀 신경 안 쓰는 분들도 있고.

코로나도 문제지만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선거 운동 자체에 냉소적인 것 같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적극 관심 갖고 응원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장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경기도 경제 부지사, 행정 1·2부지사를 다 맡으며 공직생활을 33년 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지역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많이 했다. 허나 한 지역을 이끌어 성과를 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기초자치단체와 중앙에서 쌓은 행정 경험,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주도적으로 해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랄 수원을 위해 내게 놓인 책임을 더 이상 외면하면 안되겠다는 소명이 생겨 도전하게 됐다.

 

▲안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분야의 문제에도 자신 있는지.
물론 자신 있다. 다들 안전 전문가로 생각하지만 공직 33년 동안 안전 분야만 다룬 건 아니다. 복지도 다뤘다.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을 하며 늘 주민들의 보지 문화 공간을 생각했다. 그래서 사회복지 공무원도 늘리고 '동사무소'라는 명칭을 '주민센터'로 바꿨다. 하지만 제일 오래 한 분야는 경제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많이 일했고 제일 많이 알고 있다. 경기도청 경제투자실장,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맡았고 행정2부지사 시절에도 경제 업무를 봤다.

 

▲수원의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책은 어떤 게 있는지.
수원은 121평방km에 125만 명의 인구가 산다. 하지만 문제는 도시 면적과 인구 수에 비해 기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 유치를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출퇴근하러 외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수원에 살면서 취직하고 소득하고 문화시설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자 인근의 공업 용지를 과감히 풀어 시민 편의시설을 넣는 등 발달시킬 수도 있고, 인근 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산학 협력 일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어떤 걸 구상 중인지.
청년은 내일의 주인공이다. 특히 수원에는 청년 인구가 30만 명 정도나 된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다양한 요구까지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청년들이 원하는 것들을 수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로 스트레스도 풀고 모여서 대화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다목적 청년 공간이 있으면 청년들이 수원 밖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화려한 첨단 빌딩이 아니어도, 마인드와 접근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수원의 남은 땅을 충분히 활용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전체 시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엔 어떤 게 있나.
모든 시민들께 골고루 복지 혜택을 줘야 하지만,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노약자, 1인 가구 등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에 대한 돌봄이 시·도·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는 외국인도 포함된다. 경기도의 다문화 가정은 안산 다음으로 수원이 제일 많은데, 이들이 당당하게 수원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배려를 해야 한다. 

 

▲영통 소각장 관련 김 예비후보의 구상이 sns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시가 균형 발전되려면 좋은 시설이던 나쁜 시설이던 지역 내에서 해결이 돼야 한다. 영통 소각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하면 해당 지역에서도 반발이 클 것이다. 그래서 첨단 기술을 통해 수원 군공항 부지 지하로 이를 이전하겠다는 방안을 낸 것이다. 또 지금보다 훨씬 좋은 시설을 갖춰 리모델링 될 것이기 때문에 냄새도 포집 가능하며 공해 물질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소각장 이전과 더불어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디지털 수도'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세계 최고의 디지털·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바로 수원에 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메타버스를 포함한 비대면 산업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가상과 현실 공간이 한 군데에서 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거기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술을 이용해 수원 내 디지털 환경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교통난도 해결할 수 있다. 수원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민간 주차 면수와 출퇴근 혼잡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시킨다면, 기존의 주차장과 차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 예비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수원특례시라는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선 경험이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장이 된다면 행정 시스템을 아는 데에만 3~4년 지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준비가 돼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부천시, 이천시 부시장을 했고 경기도 경제 부시자, 행정 1·2부지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차관 등을 두루 맡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중앙에서 자원을 어떻게 동원할 것인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수원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

 

▲과거 이재명 상임고문과 함께 경기도를 위해 뛰었는데.
2014년 세월호 참사,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등 국가 재난 업무를 하게 됐다. 당시 소관은 아니었음에도 현장에서 초기 수습, 브리핑, 관리 등을 했다. 당시 경기도 부지사가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나를 행정1부지사로 추천해 줬고, 이 전 지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2년 3개월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 전 지사가 2년 가까이 재판을 받느라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경기도의 시·도지사 평가에서 1등을 하고 타 시·도가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정책을 폈다. 그때 이 전 지사가 "김희겸 부지사의 덕이 컸다"고 sns에 공식적으로 두 번이나 칭찬을 해줬다. 그만큼 나에 대한 지혜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김희겸은 어떤 스타일의 남자인가.

모범생 스타일이다. 성실, 원칙주의자이다. 그래서 남들이 나한테 청탁을 절대 안 한다. 어떤 사람은 당연히 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거절하니 실망하고 욕하기도 했다. 그만큼 깨끗하게 살아왔다. 나름대로 공직자로서 욕 먹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살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든든한 사람이다. '공무원스럽다'는 말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성실하다, 약속을 잘 지킬 것 같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시민들과 좀 더 소통할 수 있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겸손한 시장이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왜 김희겸을 선택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한다면.

지난 33년간 공직 생활만 했다. 상대적으로 늦게 나온 게 맞다. 하지만 나는 수원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고,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이제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균형 있는 발전을 해야 한다. 일자리가 넘치고 시민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그런 수원이 돼야 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청년, 그리고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멋진 도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나 혼자가 아니라 수원 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줘야만 가능하다. 김희겸이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나중에 "시장 제대로 뽑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 이기고 수원시 멋지게 만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강현수 수습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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