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돈 주식투자 400억대 손실

2004.10.07 00:00:00

펀드 팀장 기소

수원지검 형사제1부 정옥자 검사는 7일 회사 몰래 회사자금을 주식에 투자했다 4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 횡령, 사문서 위조)로 코오롱캐피탈 상무이사 겸 자금팀장 정모(44)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명의를 도용해 개설한 증권계좌를 통해 대출받은 820억원과 회사 명의 예금에서 무단 인출한 1천600억원을 주식에 투자, 주가가 떨어지며 472억원의 손실을 회사에 입힌 혐의다.
정씨는 코오롱캐피탈이 은행권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아 은행 차입과 예금 잔고 등을 담당자가 보고해야 회사가 알 수 있는 점을 이용, 허위로 차입현황을 작성해 보고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찬형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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