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경제 굉장히 어려워…물가가 제일 문제"

2022.05.11 14:14:46 4면

尹, 첫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물가상승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 고민해야"
"구두 밑창 닳아야"…참모진에 당부
취임사 에 '통합' 빠졌다는 지적에…"민주주의 정치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이 민생고에 늘 허덕이는 상황에서 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서 물가상승의 원인과 그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 고민을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5층 회의실에서 대통령 주재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문제가 물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 가격이 지금 폭등을 해서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올라서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함께 여기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당정 협의에서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는 "코로나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 지원이 안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고 그 자체가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재정 건전성이 많이 취약하지만 가능한 빨리 조기에 집중을 해서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부 출범한 직후에 제가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많은 분들이 또 기대하고 있다"라며 "국무회의를 통해서 빨리 국회로 이 (추경)안이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보다 적극적인 활동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참모라고 하는 건 정무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 안보수석에서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지는 게 아니다"라면서 "함께 고민하는 것이고 다 같은 관점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방, 저 방 좀 다니면서 다른 분야 업무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그야말로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취임사에서 '자유'를 강조하고 '통합'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 "우리의 민주주의 정치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좌파, 우파가 없고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과 그렇지 않은 국민이 따로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헌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본 가치를 저는 자유에 설정한 것"이라며 "복지, 교육,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이런 것들이 자유시민으로서 연대를 강화해야 된다는 책무에 따른 것이라는 인식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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