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시장 "수도이전 당론 따르겠다"

2004.10.11 00:00:00

11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수도이전에 대한 안상수(한나라당) 인천시장의 불명확한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지난 7월5일 수도이전이 발표되자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차례 반대입장을 밝혔는데 유독 인천시만은 시장의 공식적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치 않아 시민들 사이 의구심만 자아내고 있다"며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의사를 존중하는 시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안 시장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안 시장은 6월17일 모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그 이후 '입장이 없다', '수도이전 찬반 국민투표 반대', '시장으로서 (수도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꿨다"면서 "수도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개인적으로 수도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도, 시 차원의 찬반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안 시장은 그러나 열린우리당 노현송 의원이 "개인의 의견에 당론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수도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다그치자, "당론에 따르겠다"고만 짤막하게 답변한 뒤, 박 의원이 "좀 더 분명한 입장이 무엇이고 언제 입장을 밝힐 것이냐"고 다그치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로 갈음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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