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괴롭히거나 해치는 학대 범죄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미추홀구청장 후보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26일 김 후보는 체계적인 동물 보호·관리 사업으로 학대 예방과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길고양이 학대 예방 현수막 게첩, 동물보호감시원을 통한 길고양이 구조·학대 단속, 반려묘 등록사업 장려로 유기 방지,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운영 등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스티로폼이나 벽돌 등 무분별한 형태로 제작돼 거리 미관을 해치거나 개인 사유지 등에 임의로 설치해 주민 간 갈등 발생이 빈번하다.
이에 숭의목공예거리에서 장인들이 손수 목재로 제작해 도시미관 개선과 쓰레기 발생, 환경오염 등을 예방하며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또 미추홀구가 운영 중인 방범용 CCTV 촬영 구역 내 급식소를 설치해 길고양이 대상 범행 증거자료 확보와 학대 예방을 도모한다.
급식소 근처에는 길고양이 학대방지 홍보물을 게첩해 동물 학대가 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임을 인식하도록 독려한다.
동물보호감시단을 조직해 골목 순찰을 시행해 길고양이 학대 사전 방지도 함께 추진한다. 무분별한 번식 차단과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도 운영한다.
김정식 후보는 “이번 공약은 지역에 사는 한 청년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며 “작은 생명도 소중히 생각해온 고운 마음씨가 미추홀구 온 마을에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