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상대인 김동근 후보에 “허황된 이야기를 공약이라며 시민을 현혹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공약은 시민에 대한 정치인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는 앞서 본인의 교통 공약으로 7호선 민락-포천 연장과 자금역 신설, 8호선 민락2지구 연결을 주장한 바 있다.
김원기 후보는 이에 “7호선은 이미 노선이 확정돼 공정률이 30%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변경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주장했다.
이어 “내년 3월이면 착공되는 옥정-포천 구간을 취소하고 민락-포천 구간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허황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옥정-포천 구간 조기착공을 공약했고,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는 민락-포천 연장 추진에 반대성명까지 냈다”며 “같은 당의 도지사 후보와 시장 후보까지 반대하는 공약이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8호선 민락2지구 연장 공약은 더 황당하다”며 “7호선 민락-포천 연장선을 공약하면서 8호선도 연장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구나 국민의힘 의정부시의원 전원이 지난 12월 8호선 연장 관련 예산을 반대해 부결시켰다”며 “당시 지역위원장이었던 김동근 후보는 뭘 하고 있었느냐”고 비난했다.
김원기 후보는 “과연 이것이 의정부시민을 위한 공약인가”라며 “선거공약이 공(空)약이 된다면 의정부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