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수영 男 3관왕 이지후 “다음 대회때 신기록 작성할 것”

2022.05.31 16:25:13 11면

13세 이하부 자유형 50m에서 26초 48로 금메달
계영 400m, 혼계영 200m, 접영 50m까지 金3 銀1
"한규광 코치님 지도 덕분에 3관왕 가능했다."

 

“다음 대회 때 꼭 대회신기록을 작성하고 싶습니다.”

 

31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자 13세 이하부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지후(화성 병점초)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결승에서 이지후는 26초 48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26초 61을 기록한 송원준(강원 북원초)을 0.13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소년체전 수영 종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이지후는 앞서 계영 400m, 혼계영 2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접영 50m 은메달까지 포함하면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후는 경기 후 “한규광 코치님의 지도 덕분에 3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 예선부터 작전을 잘 짜주셨고, 작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일정상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끝내 난관을 극복했다. 이지후는 “접영과 혼계영 일정이 같은 날(30일) 열려 그날만 4경기를 뛰었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었다”고 고백했다.

 

이지후의 아버지 이승열 씨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이승열 씨는 “(이)지후를 위해 시합 전 음식이나 수면 관리를 주로 해주고 있다”면서도 “지후가 개인종목에서 성적이 좋았던 이유는 모두 코치님의 세밀한 지도 덕분”이라고 전했다.

 

내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이지후는 16세 이하부에서도 전국소년체전 출전을 노리고 있으며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다.

 

이지후는 “다음 대회 때는 대회신기록을 수립하고 싶다. 자유형 50m는 25초대 기록을 작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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