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복잡한 사회생활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국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의료계는 기존 '성인병'이라고 불리던 이들 질환들이 식습관 및 운동습관,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과 관련있다 해서 '생활습관병'으로 개명하고 치료에 있어서도 환자들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홍보해 왔다.
이와관련, 시민들에게 생활습관병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습관병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 수원지역 의약계가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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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사회(회장 공병한)가 주최한 '제 6회 생활습관병을 알자' 걷기대회에 1천여 수원시민이 모인가운데 광교산공직자수련원에서 성대하게 치뤄졌다.
10 일 오전 9시부터 걷기대회 참가를 위해 광교산으로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행사장에 마련한 소아과를 비롯 각과에 진료 문의 및 간단한 진료를 받았으며 주최측에서 당뇨인들을 위해 마련한 '혈당 검사' '비만 및 체지방 측정' '혈압측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상담을 통해 각자의 건강을 체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의사회의 공병한 회장은 " 비만,당뇨,혈압과 같은 습관성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걷기대회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으며 정복희 경기도의사회장도 "건강을 생각하는 행사인 만큼 마음 편하게 걸어보라"고 축사했다.
홍창호 아주대병원장과 강세기 동수원병원장도 " 성인병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번 행사는 뜻 깊은 행사"라며 "주최측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마련한 행사인만큼 이후로도 시민 각자가 습관성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교 저수지 주변 일대 4킬로미터 구간을 걷는 이번 행사에서 한 시민은 " 해마다 걷기대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당뇨병 환자로서 걷기운동을 계속 해오고 있는데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한편 걷기대회 이후 수원시의사회는 민요창가, 사물놀이, 전통춤 등 공연과 추첨을 통해 혈당 측정계와 만보기 등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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