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췌장염, 흡연·음주 절대 금물!

2022.06.27 15:25:29 10면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을 소화시키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을 만들어 내는 췌장.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지속적인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췌장에 되돌릴 수 없는 조직병리학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말한다. 만성 췌장염에서 췌장암 발생률은 1.4~2.7%이지만, 누적 발생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췌장염은 장기간 과도한 음주를 한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알코올이 췌장액 안에 끈끈한 ‘단백전’을 만들고, 이는 췌장 흐름을 방해해 세포 위축 및 췌장 섬유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지방변, 당뇨, 식사 후 통증이 있다. 지방변은 지방분 흡수 장애로 생기며, 설사를 동반한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 파괴로 당뇨가 발생한다.

 

또한, 좁아진 췌관과 췌장에 분포하는 신경의 염증성 변화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환자에 따라 빈도, 심한 정도, 위치가 다양하며 대부분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악화돼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만성 췌장염으로 생긴 병변들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췌관이 좁아지면서 돌이 생기거나 가성낭종을 형성하기도 한다.

 

치료는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 부전 및 통증 치료가 원칙이다. 이를 위해 장피막 췌장 효소제를 투여하고,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

 

통증이 경할 때에는 진통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췌장에 결석이 있거나 췌관이 좁아진 경우 내시경 치료를 받는다.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췌장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절제할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내·외분비 기능장애와 통증 조절을 위해 평생 동안 정기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 더불어 유발요인인 술과 흡연을 반드시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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