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청년찬스’ 본격 추진…“경기도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 제공할 것”

2022.06.27 16:31:11 3면

인수위, ‘경기 청년 권리장전’…주거·안전·노동 등 청년 5대 권리 보장 제시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 운영…자기주도 계발 지원
기본소득·취업면접수당 등 민선 7기 만족도 높은 청년정책 기존사업 확대·시행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도내 청년들의 계층 이동과 직무·진로 탐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거 운동 당시부터 도내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해온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청년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자형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 등 3대 신규 사업을 주요 핵심으로 하는 김동연표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청년찬스는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청년의 직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의 자기 주도적 도전 과제 설정과 진로 설계를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2개 대학에서 사업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주대의 ‘파란학기제’를 모티브로 설계된 해당 사업은 참여 청년이 선정할 과제와 멘토단·네트워크 구성을 준비하고, 사업추진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절차를 거친 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경기청년사다리는 저소득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어학교육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주대 ‘애프터유’ 사업에서 따온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 청년 선발 평가 항목에 사회공동체 기여도 등도 포함해 청년과 지역공동체 공동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경기청년갭이어는 진학과 학업, 취업준비 등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교육, 인턴 등을 통해 자기 탐색과 원하는 삶의 모색, 다양한 경험·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인수위는 도내 청년이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청년의 자기발견과 체험활동, 자율 활동 과정 등 다채로운 갭이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신규 도입되는 사업인 만큼 갭이어 민간 전문 기관과 연계·협업해 구체적인 프로그램 과정 설계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의 안전과 주거, 교육, 참정, 일할 권리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경기청년 5대 권리장전’도 민선 8기 경기도 청년 정책의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위원장은 “청년의 생활환경 변화와 욕구 분석을 위한 숙의토론을 진행해 민선 8기 청년 정책의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경기청년 5대 권리장전’을 기초로 연도별 세부 실행 계획도 수립해나간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이 제시한 신규 사업뿐 아니라, 민선 7기에서 이미 시행되던 ‘청년기본소득’ ‘청년면접수당’ 등 정책도 경기청년찬스의 일환으로 확대·시행될 구상이다. 

 

청년기본소득은 사업 신청 기준이 기존 3년이었던 도내 연속 거주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과, 군복무 기간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민원을 반영해 사업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면접수당은 현행 6회,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했던 것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경기청년 문화쿠폰 지급, 청년 어학시험 무료응시 지원 확대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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